김태우 경주시 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 축산기술팀장이 지방행정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지방행정의 달인’에 선정됐다. 지방행정의 달인은 행정안전부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적극행정,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에 탁월한 성과를 낸 지방공무원을 선발해 시상하는 제도다.선발 분야는 일반행정, 사회복지, 문화관광, 지역경제, 지역개발, 주민안전, 보건위생, 환경산림, 주민자치 등 9개 분야다. 창의성, 전문성, 기여도, 확산·파급효과 등 4가지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김태우 농촌지도사는 농업기술 분야에서 안전 축산물 (HACCP)생산기술 보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경주시 농업기술센터 축산기술팀을 이끌고 있는 김 지도사는 축산기술 분야에 27년간 근무하면서 축산기술사 등 4개의 축산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장 중심의 농촌지도사업을 펼치며 축산계에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축산 전문 지도사로 정평이 나 있다. 대표적인 업무 성과로 국내 최초 한우 사육단계 HACCP인증을 획득하는 동시에 국내 최다 HACCP 농장 조성이 김 태우 지도사의 작품이다.이는 경주 지역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로 이어졌고, 안전 축산물 프로그램 개발과 전문기술 서적 공동 집필을 통해 전국 축산농가에 안전축산물 생산기술을 보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김 지도사의 역할이 컸다. 지난 2004년 축산물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김 지도사는 일본으로 날아갔다. 그는 일본 축산물 시장과 재래시장을 돌아다니며 현지인과 인터뷰를 통해 일본인들이 축산물 구입 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결과를 얻고 국내 소비자의 구매 선호도 역시 안전성을 바탕으로 한 고급육 보급이 절실하다는 것을 깨닫고 귀국 후 축산물 안전성 분야 연구에 돌입했다.김태우 지도사는 “2004년도에는 우리나라 축산물 시장에선 안전 축산물이란 용어 자체가 없는 시기여서 축산관련 대학 및 연구소 등 자료가 충분치 않아 안전 축산물 공부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던 중 2006년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이종문 박사가 집필한 ‘비육우 농장 위생관리 방법’이라는 책을 접하고 이 박사 연구실을 3차례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지도사의 삼고초려 끝에 이 박사는 HACCP인증 시스템을 축산에 도입하는 공동 연구사업을 승낙하면서 본격적인 공부와 현장 기술 보급을 추진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농장 HACCP시스템에 대한 정보수집 및 분석으로 한우농장의 사육형태별 HACCP 모델을 정립했다. 이어 농장 HACCP분야를 HACCP계획, 표준위생관리, 표준생산관리, HACCP운영기록 등으로 구분해 농장에서 안전 축산물을 생산관리 할 수 있도록 안전 축산물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2007년 광우병 파동 등으로 축산물이 소비자의 외면을 받자 김 지도사는 HACCP 기술 보급 확산을 위해 경주천년한우 브랜드 농가를 찾아 주 3회 이상 현장 컨설팅을 전개하는 동시에 농장차단방역, 농장위생관리 등 농장의 문제점을 함께 고민하며 개선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같은 해 10월 25일 국내 최초로 한우 분야에서 경주천년한우 HACCP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김 지도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17년간 꾸준히 안전 축산물 생산기술 보급을 위해 직접 현장 컨설팅을 전개해 전국 지자체 중 경주시가 154개소의 HACCP 농장을 보유하게 되는 결실을 맺어 경주 축산물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농가가 외부 전문 업체로부터 컨설팅을 받을 경우 발생하는 컨설팅 비용 약 10억 원(154개소)을 절감하면서 축산 농가들의 큰 호응과 신뢰를 얻었다. 이 밖에도 전국 축산농가 외부 컨설턴트의 도움 없이 누구나 손쉽게 컴퓨터를 이용해 HACCP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국립축산과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에 보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가 하면 농촌진흥청 한우연구소와 ‘한우를 기르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45가지 기술’이라는 안전 축산물 전문기술 서적을 공동 집필해 전국 농가에 배부하는 등 안전 축산물 생산기술 보급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인정받았다.김 태우 지도사는 “이번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을 계기로 현장 중심의 안전 축산물 생산기술 보급을 통해 축산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발로 뛰는 농촌지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용소 기자 mogaby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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