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여름 평균 기온이 높고, 7∼8월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에도 때 이른 무더위로 힘든 여름을 보냈는데 벌써부터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취약 계층에게 있어 날씨도 삶을 영위하는 보이지 않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올여름도 무더위가 예보되면서 노인과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대책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기료가 오르면서 여름철 냉방기 가동에 국민들의 부담감도 커졌다.줄줄이 공공요금도 인상되는 상황에서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올여름 나기가 그 어느 해 보다 힘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6월부터 한여름 수준의 무더위가 찾아오기도 했는데, 올여름도 이르게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에어콘 등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취약계층들은 선풍기로만 여름을 버텨내야 하는데,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도 모두 지원받을 수 있는 현실도 아니다. 지원을 받으려면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서 규정하는 저소득층이어야 한다.규정 충족이 쉽지 않다. 1인 가구의 경우 65살 이상이거나 장애, 중증 희귀 난치 질환이 있어야 한다. 지원액도 충분하지 못하지만, 지원 대상인지 모르고 신청하지 않은 이들도 적지 않은 모양이다. 무더위 등 폭염에 따른 온열 환자 발생도 심히 걱정스러운 상황이다.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열사병, 열탈진 등 급성 질환을 말하며, 무더위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경우 두통, 어지러움, 피로감 및 의식 저하 증상이 이어진다. 자칫 방치하면 생명에 지장이 올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지만 사전 인식이 부족한 현실이다.매년 온열질환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도 현장의 안일함이다. 상대적으로 야외활동이 많은 농촌지역과 현장 근로자에 대한 관계 기관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경제 활성화와 기업 유치 등 거시적인 지역발전 비전을 실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민생문제와 시민건강 등에 대한 지자체 고유의 업무에 대해서도 그 비중을 높여야 한다.폭염이 예고되고, 전기료 부담으로 냉방기 가동이 주춤해지는 올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 취약자 등을 대상으로 무더위 피해 예방대책과 적극적 홍보로 환자 발생을 줄여야 할 것이다.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어 폭염 피해 증가는 이젠 피할 수 없지만, 최대한 대비해 피해 규모를 줄여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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