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가 만사다’라고 할 때 인사는 사람을 채용하고 배치하는 것을 말한다.만사는 만가지의 일, 다시 말해 모든 일을 뜻하는 것이다.그래서 ‘인사가 만사다’라고 하면 좋은 인재를 잘 뽑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모든 일을 잘 풀리게 하고 순리대로 돌아가게 한다는 뜻이다.인사 권한은 가진 자가 원칙을 따라서, 그리고 재능을 따라서 적재적소에 배치해 신바람나게 일하도록 하는 것이 지도력이다.인사가 원칙을 무시하고 혈연 지연 학연에 얽매여서 선심성 인사를 행하게 되면 당연히 원칙이 무너지게 된다.원칙과 정도를 벗어난 인사는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을 우리는 정치권이나 다방면에서 뼈저리게 보아 왔다.그래서 인사는 어려운 것이다.선택받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그 반대의 사람이 있기에 항상 불만이 터져 나오게 마련이고 잡음이 없을 수는 없지만 이를 최소화해야 하는 것이다.지난 3월에 단행된 경주시 5급 승진 인사에도 불필요한 잡음이 발생했다.승진에서 탈락한 한 개인의 일탈행위이지만 경주시 공무원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수 없다. 모든 공무원에게 인사 문제는 민감하기 때문이다.경주시는 지난 3월 인사에서 법정 범위 내에서 경력, 청렴도, 직무수행 능력, 시정 발전 기여도, 자질, 업무 추진 능력 등을 평가해 공정한 인사를 했지만 탈락자의 마음은 그렇지 않은가 보다.탈락자 A씨는 내부 직원게시판을 통해 자신의 탈락을 마치 경주시 인사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적나라하게 썼다.자신은 섭섭한 감정을 기분대로 썼겠지만 이글을 보는 공직자들은 어떤 생각이 들까.A씨의 주장대로라면 3월 인사는 연공서열 중심의 잘못된 인사이고 능력을 배제한 나이, 고참순의 잘못된 인사라는 것이다.그렇게 주장한 후 인사관계자를 찾아가 왜 사과를 했을까. 자신이 잘못됐음을 알기 때문이다.욱하는 마음에 질러나 보자는 식인 것이다. A씨는 이번 사안만 두고 보면 승진 대상자가 아니고 징계 대상자가 돼야 한다.공무원으로서 품위유지를 위반했고 인사권자에 대한 복종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경주시는 이런 공무원을 그냥 둬서는 안된다.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사 때마다 불필요한 잡음과 마주 해야되고 경주시 전 공무원의 사기는 바닥에 처박히는 암담한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경주시에는 엄연히 승진 기준이 존재한다. 내 맘대로 인사가 아니다.경주시 승진 기준은 ‘승진후보자 명부상 법정 배수 범위 내에 있는 자 중에서 승진서열 명부, 경력, 청렴도, 직무수행 능력, 시정 발전 기여도, 관리자로서의 자질 등을 고려해 승진 대상자를 선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향후에도 경주시는 규정에 의해 인사를 하면 된다.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다. 인사에 있어서는 객관성과 투명성, 공정성이 담보가 돼야 하고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인사를 한다면 그것이 바로 ‘인사가 만사다’를 충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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