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세치 혀의 무게감이 더하고 있다.여야의 후보자공천이 마무리됐다. 공천과정에서 파열음은 매 선거때마다 도출됐기에 새로울 것도 없지만 일부 유력 후보들이 ‘과거 발언’으로 연이어 낙마하고 있다.‘세치 혀의 교훈’을 되새기는 사례가 아닌가 싶다. 민주당 정봉주와 국민의힘 장예찬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공천장을 받아들기도 전에 공천이 취소됐는데, 과거 이들의 망언에 가까운 발언이 훗날 자신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한국 특유의 국민 정서에 있어 막말 논란은 정치권에서 제일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한번 내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기에 신중해야 한다. 특히 정치인이나 공인 등의 발언은 그 파급력이 더 크다는 점에 있어 더욱 조심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인터넷 등 각종 매체의 발달로 과거의 발언과 관련 영상도 간단한 키워드 검색을 쉽게 찾아낼 수 있는 시대이다. 발언의 전체적인 취지는 이해할 수 있어도 그 사이사이에 사용한 부적절한 단어와 표현은 취지 자체를 퇴색시키기 마련이다.두 후보에 이어 뒤늦게 민주당 조수진 후보의 과거 발언이 여성단체의 큰 반발을 사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과거에 함부로 놀린 세치 혀가 큰일을 앞둔 자신에게 비수가 돼 돌아온 것이다.자신은 과거 발언에 대해 “변호사로서 할 일을 했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국민 정서에 반하는 것으로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국민의힘 장예찬 후보의 ‘난교발언’은 단어 그 자체가 우리 사회에서 터부시된다는 점에서 매우 부적절했다. 어떠한 해명도 국민들의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 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의 ‘목발 경품’ 발언은 끔찍한 수준이다.정 전 의원은 2017년 유튜브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을 두고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하하하.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이라고 말했다.정 전 의원의 발언은 우리 장병 2명이 DMZ수색 작전 중에 북한이 매설한 목함 지뢰에 다리를 잃은 안타까운 사건을 희화한 것을 넘어서 조롱에 가까운 발언이었다.위에서 열거한 사례에서처럼 자신이 내뱉은 발언에 대해 언젠가는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우리는 이번 기회에 다시 배웠다.세치 혀가 주는 무게감의 중요성은 정치권뿐만이 아니다. 우리가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친구 사이에도, 연인관계도, 지인 관계도 때와 장소와 상관없이 입속의 세치 혀를 조심해야 한다.상대방을 해할 목적의 말이나 비방 목적 등으로 무심코 뱉은 말이 몇 달 몇 년 후에 자신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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