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의협 비대위의 강대강 대치 국면에서 가장 우선시 고려돼야 할 환자들의 건강 등 응급 상황은 뒷전에 내몰리고 있다. 응급의료 서비스 제공이 시급한 응급환자들과 수술을 앞둔 환자들의 건강 악화와 사고로도 이어질까 걱정스럽다.정부와 의사단체들의 강대강 대치 국면이 의료대란으로 이어질까 우려스럽다. 정부의 대응 수위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것은 국민들의 지지가 뒷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국민들은 강한 거부감과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거센 비판에 직면해 있다. 그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집단행동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는 것에 대해 국민의 시각에서 씁쓸할 따름이다. 전공의 집단사직 등으로 근무 시간이 크게 늘어나면서 남아 있는 의사들의 업무는 이미 과부화에 걸려 있다.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의료대란 보다 의료사고로 이어질까 걱정된다. 모든 피해는 의사나 환자들에게 돌아간다. 서로 협상테이블에 일단 앉아서 접점을 찾아가야 한다. 정부의 2000명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양측이 전향적인 자세로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응급실 뺑뺑이를 돌다가 지난달 23일 80대 환자가 사망하면서 국민적 반감은 더욱 커졌고, 의사단체의 부담도 커졌다.전공의가 이탈한 종합병원에서는 의료공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 공백의 상당 부분을 간호사가 감당하고 있지만 분명한 한계점은 있다. 대면 진료 허용과 PA간호사 등 의사단체들이 반대했던 정부 정책의 빗장이 계속 풀리고 있다.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사직 사태가 오히려 의사들에게 더욱 불리한 상황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되풀이되는 의사단체의 집단행동에 국민들이 정부 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상호 불필요한 배수진으로 중간에서 국민들에게 그 피해를 전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집단사직 사태에 대해 접전은 현시점에서 분명하게 찾아야 할 것이다.정부도 의사단체들을 계속 밀어내며 압박만 하지 말고, 합리적인 수준의 요구에 긍정적인 검토와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의사단체들도 국민들에게 밥그릇 지키기로 비춰지는 현 상황에 대해 바람직한 주장이 있다면 적극 알려 대치 국면을 풀고 상생의 길을 걸어야 한다.사람의 건강과 생명과 직결되는 의료서비스와 행위는 공공재이다. 환자들이 병원에서 ‘의사’가 아닌 ‘의사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그 이유와 의미를 의사들이 되새겼으면 한다만일에도 발생하지 말아야 할 최악의 상황이 전개될 때까지 서로 기다리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출구 전략없이 강대강 대치에 따른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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